들은 건 0%라고 뜨는데 메가패스로 기간 연장 안 시켜서 끝났더라구요. 늦었지만 꼭 쓰고 싶어서 왔습니다.
3월 브크로 처음 인강을 시작해서 5월 고기마가 끝나고 현재 300제에 이르기까지 한 것이라곤 인강 들은 것 밖에 없는데 참 많이 성장한 것 같습니다.
덕분에 5월부터 6월 모평, 다른 사설 모의고사까지 비문학 단 한 문제도 안 틀려봤네요...세상에..저도 채점하면서 매번 놀라고 놀랐습니다.
처음에는 체화를 목적으로 강의를 수강했던 건 아닙니다. 브크때만 해도 스키마를 잘 몰랐고 다른 분들처럼 빠른 시간에 스키마를 체화했던 것도 아닙니다. 브크 수강평에도 스키마 꼭 체화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라고 썼더라구요.
하지만..어려운 고난이도, 추론형 문제에서 스키마가 빛을 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사설 n제를 풀 때 더욱 그랬구요. 그래서 5월부터 늦었지만 고기마를 복습하고, 스키마 노트를 만들고, 기출에 다시 적용해보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어디가 콕 찝어서 좋아졌다라고 말하긴 어려워요. 다만 글을 읽는 태도, 지문의 호흡, 머릿속에서 정리되는 지문들의 유기적 관계 등 전반적으로 뇌가 바뀐 것 같습니다. 브레인크랙 당했습니다..
그리고 스키마가 단순히 국어영역에만 적용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뜬금없기는 한데 영어에서 빈칸이나 순삽에서도 논리적 구조가 잘 들어오게 된 것 같습니다..역시 216의 논리..
공부할 때 제가 집중적으로 했던 부분은 기출, 216쌤 스키마 체화입니다. 선생님의 "기출을 마르고 닳도록'만' 보는 것이 아니다" 라는 말에 함축된 의미가 216쌤의 자료가 필요하다라는 것이지 절대 기출을 등한시해야 한다 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추론형 문제는 많이 없지만 지문 자체는 평가원을 따라가기 어려우니까요. 지문을 꼼꼼히 분석하고, 어떤 스키마가 어울릴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성장했던 것 같습니다. 공부를 할 때 어떤 문제를 얼마나 많이 푸는가의 정량적인 문제보다 어떻게 푸는가의 질적인 측면에서 고민해보는 것이 어떨까 싶어요.

하여튼 216학파로 거듭나게 되어서 너무 기쁩니다. 비록 현강에서는 볼 수 없는 사이버 인강생이지만..믿고 더욱 앞을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덕분에 수능 국어라는 차원을 넘어서서 한 차례 자라나고 큰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늘 감사합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