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초의 기적

이름 : 이승열
등록일 :
2020-10-16 20:47:08
|
조회 :
12,843

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장학생 이승열입니다.

코앞으로 다가온 수능에 대비해서 실모는 꾸준히 풀고 계신가요?

오늘은 수능날 정확한 가채점을 위해 필요한 가채점표를 작성하는 방법을 알아보고 미리 연습해봅시다!

 

 

 

 

 

#0. 가채점표란???

여러분은 모의고사가 끝나고 바로 가채점을 하시나요? 모의고사에서는 점수가 궁금하면 시험지에 풀어놓은 답과 해설지의 답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가채점을 할 수 있지요. 그런데 수능날에는 OMR과 함께 시험지 역시 걷어가기 때문에, 이러한 방법으로 정확한 가채점을 할 수 없습니다!

가채점표란 요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능 당일) 내가 적어낸 답안을 시험 종료 후에도 확인할 수 있도록' 적어놓은 종이를 의미합니다. 아래의 사진에 나와 있는 것이 일반적인 가채점표입니다. 보통 수험표 뒤에 스티커로 부착하는 형태에요~

 

 

 

 

 

#1. (장문주의) 작성하는게 이득인가?

 

그런데, 실제로 가채점표를 만드는게 이득일까요?

이걸 알아내려면 가채점표를 만드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Cost와 가채점표의 Benefit을 정확히 비교해봐야 하겠죠!

 

-Cost

만약 누군가 가채점표를 작성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 그렇게 결정한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일까요? 

바로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가채점표 만들 시간에 한 문제라도 더 푸는게 이득 아닌가;;' 하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죠. 하지만, 가채점표를 작성하지 않는다면 진짜 한 문제를 더 풀 수 있을까요? 

안타깝지만, 많은 경우 그렇지 않습니다.

가채점표 작성에 걸리는 시간을 먼저 생각해봅시다. 지금부터 일주일에 한두 번만이라도 연습을 한다는 가정하에, 수능날 가채점표를 작성하는 데에는 약 30-40초 가량이 걸릴 것입니다. (국/영/수 기준, 탐구는 20초 미만) 

하지만, 실질적으로 가채점표 작성에 투자되는 시간은 이보다 훨씬 적습니다. 시험에서 OMR답안지를 작성한 경험을 떠올려봅시다. 답안지 작성을 끝마치자마자 동시에 종료령이 울렸나요?

대부분의 경우에, 그렇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무리 시간을 알뜰살뜰하게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종료령 직전의 10-20초 가량의 시간은 낭비되는 시간으로 비워두게 되는 일이 많습니다. 우리가 가채점표를 작성하는 시간이 바로 OMR 작성을 완료한 이 시기이기 때문에, 원래라면 낭비되었을 시간이 가채점표 작성에 쓰일 수 있는 것이죠. 따라서 실질적으로 가채점표 작성에 투자되는 시간은 20초 미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20초는 한 문제 풀기에도 벅찬 시간이기 때문에, 가채점표의 Cost는 우리의 선입견과 다르게 사실상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겠죠.

 

-Benefit

가채점표의 Benefit을 알아내려면 가채점표를 작성하지 않았을 경우와 비교해야겠죠? 가채점표를 작성하지 않고, 과목별 정답이 전부 올라왔을 때 기억만으로 채점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전과목을 정확히 채점할 수 있을까요?

국어부터 제2외국어까지, 수능 문제는 총 180문제입니다. 심지어 수학은 주관식 답까지 있구요. 아침 9시부터 본 시험에서 고른 답을 정답이 전부 올라오는 오후 9시경까지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물론 가채점표를 작성하지 않고 가채점 실수를 한다고 하더라도 실제 성적과 한두 문제 차이일 것입니다. 하지만, 수능이라는 시험은 그 한두 문제만으로도 등급이 충분히 바뀔 수 있는 시험입니다. 등급컷 예측조차 갈리는 상황에서, 본인의 점수조차 정확히 알지 못한다면 예상 등급은 오리무중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가채점을 정확하게 했을 때의 장점은 어디에 있을까요? 크게 정시와 수시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먼저 수시의 경우, '최저 충족 여부'를 가늠할 수 있게 합니다. 수능 최저등급 제한이 있는 학종과 논술의 경우, 최저를 맞췄는지의 여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면 어떤 원서를 버리고 어디에 집중해야 할 것인지 정하는 이득을 볼 수 있겠죠! 혹은 수능 점수가 잘 나온 경우, 수시 납치를 방지하기 위해 면접을 아예 가지 않기도 하는데요, 이때 가채점이 정확한 것은 좋은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또 정시의 경우에도, 약 3주정도 먼저 본인의 성적을 알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배치표와 반영비율을 보고 본인에게 유리한 원서 작성을 미리 대비하면서 더 좋은 입시 결과를 얻는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보시다시피, 투자한 20초에 비해서 상당히 큰 이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상황에서 가채점표는 Benefit >> Cost 이기 때문에 작성하는 것이 이득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2. 언제,어떻게 작성할까

 

위의 문단이 너무 쓸데없이 길어서 안 읽으신 분들을 위해 다시 말씀드리자만, 우리는 'OMR카드를 작성 완료한 뒤 종료령이 울릴때 까지 남은 시간'에 가채점표를 작성할 것입니다. 시간이 정말 여유롭게 남은 것이 아니라면, OMR 카드를 먼저 작성하시는게 맞습니다. OMR카드를 완성하다가 가채점표를 적지 못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있겠지만, 반대의 상황이 벌어진다면 ㅜㅜ 끔찍하네요..

작성 방법은 간단합니다. 작성이 끝난 OMR답안지를 보고 5개씩 마킹된 번호를 옮겨 적으시면 됩니다. 처음에는 속도가 느린 것 같아도, 남은 기간동안 실모를 보실때 한 번씩만 연습하셔도 모두 가채점표의 달인이 될 수 있습니다!

 

 

 

 

 

 

 

#3. 올해부터 안된다던데요?

 

지금 네이버에 '가채점표 올해부터' 라고 검색해보세요. 매년 반복되는 일입니다. 아마 2021학년도 수능때도 '진짜진짜진짜 올해부턴 안된다'라고 할겁니다.

아무리 그래도 걱정이 되는 분들은 수능 당일날 1교시 감독관 선생님께 허락을 받으세요. (저도 이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거의 다 OK 해주십니다. 한 번 OK 받았으면 그때부터는 우리의 책임이 아니니깐 마음놓고 작성하시면 됩니다^~^

(그래도 정말정말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는 수능을 원하시는 분들은 수험표 뒤에 숫자만 적어 오시면 됩니다...)

 

 

 

남은 기간 모두 파이팅하세요!! 질문은 언제나 댓글로 주시면 답변 달아놓겠습니다:)

 

 

 

  • 가채점
멘토

서울대

이승열 멘토

  • ○ 서울대 경제학부 20학번
  • ○ 인문계열 / 정시전형
  • ○ 메가스터디 수능만점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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