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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수학 실모 활용법

이름 : 이가은  스크랩
등록일 :
2020-09-29 22:45:04
|
조회 :
19,142

안녕하세요! 목표달성 장학생 멘토 이가은입니다. 늦은 칼럼으로 찾아 뵙게 되어 너무 죄송한 마음입니다ㅠㅠ 다들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신가요? 이제 9모도 끝난 뒤고, 정말 본격적으로 파이널 시기에 접어들며 실모를 많이들 활용하실 것 같아요. 작년에 실모 덕을 많이 봤던 사람으로서, 오늘은 제가 그 중에서도 국어, 수학 실모를 어떻게 활용했는지를 말씀드리려고 해요!



# 국어


1. 시험 중에 발생하는 안 좋은 습관 찾기

국어 실모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이라고 생각해요! 실모를 풀면서 자신이 어느 영역, 문제 유형, 제재에서 특히 안 좋은 습관이 발생하는지를 찾아보시길 바라요. 꼭 특정 영역이 아니더라도, 글을 읽고 선지를 골라내는 과정에서 시간 단축이나 정답률에 방해가 되는 습관이 있다면 찾아 내는 것도 좋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저는 비문학/문학 이렇게 따로 풀 때는 분명 여유 있게 풀어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실모를 풀면 시간이 촉박한 경우가 많았어요. 그 원인이 시험을 잘 봐야 한다는 생각에, 비교적 확실하거나 쉬운 선지도 두 번 이상 읽고 넘어갔기 때문이었어요. 첫 페이지부터 정답 선지를 두 번 확인하고 넘어가는 저를 발견했고, 그 시간들이 누적되면 약 10분 이상의 시간 손실이 일어난다는 걸 깨닫고 충격이 정말 컸습니다... 그 후로 한 번에 선지를 판단하도록 하고, 어느 정도 확신이 들면 미련 없이 넘어가도록 연습을 꾸준히 했었습니다. 이렇게 자신만의 습관을 잘 찾아내서 피드백하는 것이 굉장히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답을 고쳤는데 정확히 표시하지 않는 것, 연계 학습을 통해 이미 알고 있는 문학 지문을 지나치게 꼼꼼히 읽는 것 등 사소한 습관이더라도 꾸준히 상기시켜주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2. 피드백 노트 작성하기

1번과 어느 정도 맞닿아 있는 부분입니다. 꼭 실모를 푼 후에는 간단하게라도 노트를 작성해두시는 걸 추천해요. 제가 썼던 노트의 한 부분을 가져와 보았습니다.


<ㅇㅇ모의고사 n회차>

- 화작: O/X 후 답 체크 확실히 하기

- 답에 좀 더 확신 가져도 됨! 단, 문학에서 선지에 인용된 부분 안 읽고 풀지 않도록 조심

- 문법: 수사, 대명사, 파열음 다시 암기. 사동/피동 유사한 경우 문장을 만들어보고, 원형의 주체가 누구인지 물어보는 태도 확립하기

- 문학 애매하면 넘어가! 애매한 걸 확실하게 만들라는 뜻이 아님

- 비문학에서 내가 미처 생각 못한 정보를 요구하는 어려운 선지 있을 수 있음. 나머지가 확실하면 그건 몰라도 괜찮음.


<ㅁㅁ모의고사 m회차>

- 무엇을 먼저 검토할지 체크하며 풀기(별표-세모 순)

- 문학은 제목-보기 확인 후 보기 있는 지문 먼저 읽기

- 선지는 한 번만 보고 넘기기. 손가락 걸기는 확실할 때만. ‘?’ 상황이라면 차라리 다 읽기

- 산문 중간에 끊지 말고, 인물 체크+ 제대로 이입해서 한 번에 풀기


이런 식으로 태도, 부족한 개념, 시험 때 효율적인 방식 등을 적어놓았고 매번 새로운 실모를 풀기 전에 노트를 한 번 정독하고 풀었습니다. 내가 약한 부분을 무의식에서 의식으로 꺼내는 게 그것을 고치는 출발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러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 수학


1. 막히는 문제를 넘어가는 연습하기

수학 시험장에서, 한 두 문제가 막히기 시작하면 시험 전체가 꼬여버리는 경험을 해보신 분들이 계실 거예요. 제가 그런 유형이었고, 막히는 문제를 잘 넘어가지도 못하는 성향이었어요. 특히 확통 빈칸 문제에서 생각 전개가 막히거나 준킬러에서 답이 안 나오면 바로 멘붕이 오기도 했고요.


그래서 수학 실모를 풀 때 반드시 해야 할 것이 막히는 문제 넘어가기 연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한 번 건너 뛰고 다시 그 문제로 돌아왔을 때, 생각보다 잘 풀리는 경우가 많을 거예요. 그러니 이런 태도가 아직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이 정도까지는 생각해냈다’ 하는 부분을 표시해두고, 시간이 남으면 다시 돌아오는 연습을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2. 킬러 도구 복습하기

수학 실모를 풀다 보면 기출 못지 않게 얻어갈 것이 많은 킬러 문제들이 종종 등장하는데요, 그 문제들은 두 번 이상 풀어보면서 문제 상황이나 도구를 학습하는 데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기출에 익숙해진 분들이라면, 이 킬러 문항들을 학습할 때 처음 발문을 읽으며 생각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답이 나올 때까지의 전개 과정을 공부하는 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발문의 어느 부분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는지,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 어떤 포인트를 잡아야 하는지 등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복습을 많이 했었는데, 기출 외의 다양한 상황에서 개념을 활용하는 법을 정말 많이 배웠답니다.

 

실모를 열심히 풀긴 해야 하는데, 기출도 아닌데 꼼꼼하게 보는 건 시간 낭비가 아닐까? 이런 고민을 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저도 실모 피드백의 적정선을 찾기 위해서 고민이 아주 많았습니다.. 제 나름의 결론은 '태도 교정 위주로, 내가 약한 것만 보고 넘어가자' 였습니다. 두루뭉실한 실전 경험 쌓기 정도의 목적의식으로는 실모에서 제가 원하는 걸 얻어내기가 어렵더라구요. 여기에 하나의 정답만 있는 건 아닌 것 같고, 본인의 상황이나 시험 볼 때의 성향에 따라 목적을 명확히 정하셔서 태도 위주로 볼지, 문제 전체를 피드백할지, 틀린 것만 볼지, 헷갈리는 것까지 체크할지 등등 기준을 세워보면 좋을 것 같아요. 실모를 잘 활용하셔서, 수능 날 큰 도움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항상 응원해요!!


  • 이가은
멘토

서울대

이가은 멘토

  • ○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20학번
  • ○ 인문계열 / 정시전형
  • ○ 메가스터디 목표달성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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