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법] 영어 공부의 시작

중앙대학교 기계공학부 이규헌 마스터
등록일 :
2024.02.22
|
조회 :
21,172
안녕하세요.
가장 친한 친구의 동생이 기숙학원에 최근 입소했고, 지금쯤이면 많은 N수생 분들께서 기숙학원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시기라고 생각돼서 이맘때쯤 해야 할 영어 공부와 제가 글을 읽었던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1. 키워드와 대립쌍의 관계
이게 핵심입니다. 가끔 영어를 읽다 보면 이게 무슨 소리지?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꼭 뒤 문장과 어려운 부분과의 유사점을 파악하며 읽으시기 바랍니다. image
예를 들자면, 이 지문에서 첫 문장을 한국어로 번역하면, ‘우리는 우리의 의식의 현재, 과거, 미래로의 분리는 허구이며 이상하게도 자기지시적인 틀이라는 것을 이해한다’ 입니다. 
이런 문장은 한국어로 번역해도 뭔 소린지 못 알아듣습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문장의 처리는 위에 <-> 표시가 되어있는 부분의 however 에 의해 case of climate change 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이해되는 것입니다. 
이 글을 읽어보면, case of climate change 의 경우는 어렵기는 해도 대충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굉장히  잘못됐다, 무엇보다 지금 살아있는 우리의 책임 범위를 시야로부터 숨겨왔다) 

여기까지 읽었으면 ”우리의 의식의 현재, 과거, 미래로의 분리“ 가 글을 글을 관통하는 주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글을 관통하는 주제에 K 표시를 했습니다. 

그리고 case of climate change에서는 일반적인 경우와 다르다고 언급되고 있으므로 대립되는 표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일반적인 경우와 다른, 쉽게 말하면 지금까지의 글의 흐름에 대해서 대립되는 부분에 D 표시를 했습니다. 

빈칸 앞 부분에 집중하면, In the climate cases, it is 'not' that 이라고 나와있기에, D가 아닌 표현이 와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2. 영어>번역 과정이 아닌 영어 그 자체에 친숙해지자
지금 영어학원에서 조교로 일하면서 느낀 것인데, 대부분의 학생들은 영어 글을 한국어로 번역해서 국어 비문학 문제를 풀듯 풀어갑니다. 하지만 이것은 굉장한 손해입니다. 그런 과정을 거치기에 시간이 부족한 것입니다.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영어 문장을 읽었을 때, 부드럽게 넘어가지지 않는 부분에 한해서만 해석을 해서 이해하는 것 입니다. 

굉장히 많은 학생들이 틀렸던, 정답률 21%인가 그랬던 24학년도 9평 빈칸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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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자연스럽게 읽고 넘어가다 보면 그리 어려운 글이 아닙니다. 글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도 첫 문장에 명확하게 제시되어 있습니다. 

이 문제가 어려웠고 많은 학생들이 틀렸던 이유는 학생들이 번역하면서 읽다가 앞 내용을 까먹어 버려서 가장 적절한 것이 아닌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골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문장부터 글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단순합니다. “너무 앞선 발명이나 발견은 가치가 없다” 입니다. 멘델의 예시가 나오기까지 흐름이 동일하기에 멘델의 예시도 글의 주제와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위에서 강조했던, 키워드와 대립쌍의 관계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 멘델의 이론은 ’과거, 시대를 앞서간 이론’ 을 뜻합니다. 빈칸 뒷 문장을 읽었을 때, 멘델의 연구를 재발견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빈칸 문장의 Now는 멘델 이론이 나온 시기와 대립쌍 관계를 이룹니다. 저는 이것을 멘델 이론에 K, 빈칸에 D로 표시했습니다. 

이제 선지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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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의 경우는 가장 어려웠던 선지였다고 생각하는데요, caught up to modern problems, 즉 현재의 문제를 “따라잡았다” 라고 되어있지만. 지문에서는 멘델이 앞섰고, 이제서야 그의 이론을 따라간다고 주어졌기에 오답입니다.

2번은 허무맹랑한 소리입니다. 지문에서 단 한번도 다뤄지지 않은 내용임을 알 수 있습니다.

3번은 과거와 현재의 화제를 비슷하게 다루었다 라고 쉽게 읽히는 문장입니다. 주제와 반대되는 표현입니다.

4번 선지가 정답입니다. only one step away, 즉 한발 차이난다는 의미로 가깝다는 의미입니다. 빈칸은 과거에는 시대를 앞서갔던 멘델의 이론이 “Now", 즉 현재 상황에서는 어떤지를 물어보고 있고, 뒤 문장들에서도 이제 거리가 대부분 좁혀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5번은 2,3번 보다는 어렵지만 쉬운 선지입니다. 멘델은 당시에 인정받지 못했음을 알 수 있고, 이는 이 글의 주제이기도 합니다.

제가 풀어온 과정을 보면 알겠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글의 주제가 무엇인가?“ 입니다. 번역을 하다가는 글의 주제에 대해 놓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글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글을 이해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과한 번역은 이해를 방해합니다. 

3. 지금 해야 할 영어 공부
지금 영어 글 읽는 본인만의 방법을 잡으면 큰 시행착오와 불안감 없이 수능까지 높은 성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개념공부를 하는 지금이 영어에 가장 마음편히 시간을 투자할 기회입니다. 지금은 기출 중 쉬운 글 위주로 읽어가면서 본인만의 글 읽는 방식과 문장을 이해하는 방식을 만들어가시기 바랍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며 읽는 게 아니라, 영어를 그대로 읽고, 머릿속에서 생각할 때도 영어로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번역하면서 읽다가 보면 글의 주제가 아니라 번역에만 신경쓰게 됩니다. 

마치며, 기숙학원 N수생들에게
많이 힘들 시기입니다. 조기반은 시작한지 50일 정도 지났고, 정규 시즌은 시작한지 4일 지났네요. 이제 슬슬 이 생활을 끝까지 견뎌낼 수 있을지 없을지 감이 오실 겁니다. 다만 여러분들은 꼭 견뎌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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